2006년 일본 여행기..

2009/07/13 17:02
를 쓰려고 했으나...
귀차니즘에 이미 써놓은 게 있기 때문에...
게다가... 또 하나의 나의 블로그를 홍보하기 위해서...
http://www.hanu.pe.kr
여기로 가서 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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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edia 이곳을 떠나/여행 2006년, 9일간의 여행, 일본 여행기,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신주쿠에서 봤던 박정아 광고판

2009/07/13 16:42

2006년 1월에 여행하던 중에 도쿄 신주쿠에서 박정아가 모델로 나온 한 의류 브랜드의 광고를 봤다. 이 광고를 보고 친구와 한국에도 없을 법한 빌딩 한면을 통째로 한 광고가 있을 수가 있느냐로 언쟁을 벌였지만,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박정아가 이 브랜드와 광고 계약이 되어 있었다. 다시 보니 제법 그럴 듯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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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

2009/06/15 10:52

 
 1945년 8월 6일 08시15분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다.
 그리고 나는 2005년 8월 8일 그리고 2006년 1월 8일 두차례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에 방문했었는데...




먼저 2005년 8월의 방문 이야기...

 매년 8월초가 되면 전국의 일본 초등학생들이 저런 꾸러미들을 만들어서 히로시마로 보내온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모자를 쓴 일본 초등학생들, 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귀엽(!)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자세한건 모르겠고 히로시마 원폭 피해 어린이들의 명복을 비는 그런 의미라 한다.

 (저게 종이학을 모아놓은 것이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원폭 피해자 어린이중에 종이학과 관련된 사연이 있었고, 그런 이유로 일본 전역에서 그 어린이를 기리기 위해서 그맘때부터 종이학이 히로시마로 보내져 왔다고 하던가 그런 이야기도 들은듯도 하지만.. 여튼 확실치가 않다. 그냥 그런 이야기를 봤던 생각이..)

 원래는 저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플라스틱 막이 없었고 밖에 노출된 상태로 있었는데 2005년에 저 꾸러미들을 누군가가 불태운 사건이 발생하고 그런 연유로 저렇게 막을 씌우고 자물쇠까지 잠궈놓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보았더랬다. (일본어 몰라도 대충 때려 듣고 모르면 고모한테 물어보고... 그랬더랬다는 이야기...)

 뭐 이런 저런 역사 얘기를 하자면 너무 길어지고 피곤해 지고, 여하튼, 원폭으로 죽어간 불쌍한 어린이들, 그리고 그당시 징용에 동원되어 끌려왔던 수많은 조선인들, 명복을 빌어주는 의미..의 그런 것들을 불태우다니.. 이런 나쁜 놈;;;;

그리고 이어지는 2006년 1월의 방문 이야기...

이때는 두번째 방문이니만큼 다른 관점으로 평화기념관에 방문하였다.





그 당시 원폭 피해를 입은 조선인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이다. 위령비의 유래라는 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써있다.

위령비의 유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히로시마에는 약 10만 명의 한국인이 군인 군속 징용공 동원학도 일반시민으로서 살고 있었다. 1945년 8월 6일의 원폭투하로 인해 2만여 명의 한국인이 순식간에 소중한 목숨을 빼앗겼다. 히로시마시민 20만 희생자 수의 1할에 달하는 한국인 희생자 수는 묵과할 수 없는 숫자이다.


 폭사한 이 희생자는 공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 영혼은 오랫동안 구중을 헤메이고 있던차 1970년 4월 10일 재일본 대한민국 거류 민단 히로시마현 본부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강요당한 영혼들을 편히 잠들게 하고 원폭의 참사를 두 번 다시 되풀이 않기를 희구하면서 평화의 땅 히로시마의 일각에 이 비를 건립했다.

 고향산천을 그리면서 이국땅에서 폭사한 혼령들을 위로함은 말할 것도 없고 아직까지도 이해해 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피폭자의 현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하루라도 빨리 양심 있는 지원이 실현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는 매년 8월 5일 이 장소에서 거행되고 있다.

  
재일한국청년상공인연합회 및 유지 일동


 긴말이 무슨 필요 있는가... 그저 이 앞에서 명복을 비는 묵념을 짧게나마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에 조금이라도 빠져들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예를 들자면 이 희생자들 그리고 아직도 생존해 있는 피폭자들의 피해는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는가... 한국인가, 일본인가, 아니면 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의 책임인가... 그리고 일본의 책임이라 가정한다면 다시 한일협정부터 다시 꼬리를 물고 문제가 도출되고 만다.

 하지만 분명한 건 기념관을 두차례 방문하면서 일본인들의 원폭을 다루는 관점이 다소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어야 된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그 원인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그저 이런 피해의 참혹함을 강조하는데 그치고 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역사속에 깨닫고 되풀이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복잡하다. 그저 명복을 빌자. 부디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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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2009/06/15 08:14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 여행기>라는 책에서 시부야에 대한 글을 보았었더랬다.

" 도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있다. 이상하게도 나는 시부야에 가야만 '드디어 도쿄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첫인상 때문일 것이다. 도쿄를 처음 여행했을 때 가장 먼저 간 곳이 시부야였다."


 과연 그랬다. 건방지게 이런 말을 하기에는 일본 방문횟수도 현저히 적고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도쿄 방문횟수는 그저 1회에 그치고 있지만 시부야에 와서 인파에 파묻히고 나서야 '이것이 일본이구나, 이것이 도쿄구나'라는 느낌이 팍! 하고 와닿았더랬다. 그래서 다음에 또 도쿄에 가게 된다면 어둠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시부야를 제일 먼저 가볼 것이다.

' 여기는 도쿄로 구나!!'

 여행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남의 동네에 가서 '아,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아.'라고 느낄 수도 있고, '아, 이런 곳도 있구나,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느끼는 여행도 있을 수가 있겠는데...

 시부야에서 보행신호가 떨어지고 사방에서 수많은 인파가 길을 횡단 할때면 익숙하면서도 시부야만의 독특한 냄새가 물씬 풍긴다. 별것 아닌 풍경에 아마추어같이 아마추어같은 카메라를 들고 저 가운데 서서 셔터를 눌렀겠는가...

 답답해서 가만히 훌쩍 비행기에 몸을 싣고 시부야만 들렀다가 다시 돌아오고 싶은 아침이다. 그럼 뭔가 가슴에 구멍이 뻥!하고 뚫릴란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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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강상중 교수 강연회 - 2009년 5월 6일

2009/05/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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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국제도서전 - 2009년 5월 16일 토요일

2009/05/18 08:53

 다산정보관에서 구한 초대권으로 토요일 아침 가기로 마음먹은 2009 서울국제도서전, 이날은 온다 리쿠의 사인회가 있는 날이었다. 사실 온다 리쿠의 작품은 내 책꽂이에 여러권 꽂혀 있긴 해도 제대로 읽은 건 한권도 없는 상황이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지나고 코엑스에 도착하니 저녁이 되었다. 온다 리쿠의 사인회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져간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만지작 거리며 긴 줄의 끝에 합류할까 말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의미없는 부스들을 돌면서 망설이다가 다소 짧아진 줄에 용기를 얻어 끝에 줄을 서려고 하는 순간 자원 봉사자가 앞을 가로막았다.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사실 우기면 되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우겨서까지 사인을 받고 싶은 온다 리쿠는 아니었다. 나중에 후회할 지는 몰라도, 제대로 책 한권 읽어보지 않고서 무턱대고 사인만 받는 것도 아니다 싶었다.

 후회 되는 건, 도서전이라는 걸 처음 가봤는데, 저자와의 행사를 빼고는 잘 볼 수 없는 책들이 전시되어 있고 (심지어 수갑-흰 장갑-을 끼고 봐야하는 책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북아트 제품들) 도서 할인 행사를 한다는 거 외에는 그다지 볼 것이 하나도 없었다. 미리 일정표를 확인해보고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 시간에 맞춰 가지 않는다면 이번과 같은 후회는 또 반복되고 말것이다.

 그래도 나의 카메라에 온다 리쿠의 사진은 담아 왔기에 그냥 내가 거기 다녀왔다는 기념 정도는 된 거 같다. 다음에 참가할 도서전은 이번보단 더 낫겠지 싶다. 이렇게 늦었지만 하나씩 배워 나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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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일본 여행기 #05 (2008년 12월 19일)

2009/02/21 19:02
19일의 사진은 더 없다. 지치기도 많이 지쳤고 하카타역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관광 온 이방인으로서 행동했다기보다는 평범한 후쿠오카 사람들 속으로 빠져들어서 행동했던 탓이었을까?

일본하면 생각나는 이미지, 차 안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타인을 생각해서 조용히 한다. 이런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그렇지만은 않았다. 나도 일본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참 조용하고 남을 배려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후쿠오카에서는 꼭 그렇지가 않았다.

하카타역에서 숙소인 JAL 씨호크스 호텔로 향하는 버스를 잡아타고 나서는 벌써 3번째 방문인 후쿠오카에서의 최악의 교통정체를 겪었다. 이제 해가 지고 캄캄해진 저녁의 후쿠오카 시내는 퇴근하는 사람들과 저녁 시간을 즐기고자 나온 사람들이 뒤섞여서 꽤 분주한 모습이었다.

다들 삼삼오오 모여 퇴근하면서 버스 안에서 하루 동안 겪었던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은 우리네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별히 남을 의식해 조용조용 이야기한다든가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사실, 누군가 너무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그 이야기에 신경이 온통 집중되는 성격 탓에 차라리 그런 적당한 소음이 더 좋았다.

그리고 내 뒤에 앉았던 아주머니는 주말의 약속을 잡는지 우리나라 아줌마와 다름없는 우렁찬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후쿠오카의 모습, 이런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동안 온 일본여행 중에서는 제일 무작정 떠나왔지만 가장 많은 걸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 우리네와 다르다고 생각하고 왔던 이곳에도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말이다.

그런 분주한 퇴근시간 버스를 타고서 후쿠오카돔前 정거장에 내려서 10분 정도를 걸어서 호텔로 들어섰다. 시간은 7시밖에 되진 않았지만, 행사가 없는 시즌이라 그런지 지나오던 길에 보았던 텐진 등에 비해서 너무 한산한 모습이었다.
 
일본 프로야구팀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팀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돔과 그 야후돔과 함께 있는 씨호크스 호텔이지만 비시즌이고 행사도 없고 너무나 한산했다. 씨호크 호텔은 내가 묵어봤던 호텔 중에서는 최고급이라서 그런지 객실까지 짐도 들어다 주고 객실의 안내도 이것저것 해주는 것을 보니 뭔가 다르긴 다르다고 느꼈다.

배가 고팠고 내일 친구를 만나 축구를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그 티켓도 미리 끊어야 하고 겸사겸사 호텔 로비로 나가서 연결된 상가로 가보았다. 식당가는 전부 문을 닫았고 호텔에 딸린 식당은 너무 비쌌다. 그래서 상가에 있는 편의점 패미리마트로 향했다.

일본 편의점에서는 안 되는 게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가능하다.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오늘 내가 했던 것은 축구경기 티켓을 끊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점원에게 질문할까도 했지만, 계산대에 손님이 줄지어 있어서 물어보기도 여의치 않았고 몇 번 티켓 판매기의 터치스크린을 두드리다 보니 경기 일정이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까지 찾아놓고도 나의 소심함에 경기일정 확인하러 8층에 있는 방까지 가서 다시 노트북을 켜고 일정을 확인하고 내려오기도 했다. 그렇게 몇 번 편의점을 들락거렸음에도 여전히 손님은 많아서 점원에게 묻지도 못했다. 결국에는 소심함을 겨우 떨쳐버리고 무조건 발권을 눌렀다.

'이거 카드 필요한 거 아냐? 괜히 끊었다가 다른 거 끊었으면 어쩌지....'

그런데 이 기계에서 튀어나온 건 티켓이라 보기에는 좀 이상한 영수증 같은 종이였다. 그 종이를 들고 무작정 점원한테 들고 갔다. 물어보려고 했지만, 점원이 그 종이에 있는 바코드를 찍으니 화면에 티켓가격이 나왔다. 그 돈을 지불하니 다시금 다른 영수증을 출력해서 다시 나에게 주었다. 그런데 이건 아까 점원에게 넘겼던 그 종이보다 더 허술한 얇은 종잇조각에 불과해 보였다.

돈만 내고 영수증만 받게 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당황해서 멍하니 있다가 점원한테 다시 가서 "この紙で...."라고 말을 꺼내자 계산대 밑에서 막 프린트가 끝난 티켓을 봉투에 담아 주었다. 하누의 소심한 걱정은 쓸데없이 시간만 보내는 결과만.....

정리하자면, 일본 편의점에서 티켓을 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편의점내에 있는 티켓 판매 단말기에 가서 일정과 좌석을 확인 후 결정한다.
2. 티켓 판매 단말기에서 나오는 바코드가 찍힌 영수증 모양의 종이를 편의점 점원에게 내민다.
3. 티켓 가격을 지불한다.
4. 잠시 기다린다.
5. 점원이 티켓을 확인 시켜주고 티켓을 봉투에 담아준다.

이 전까지의 일본 여행은 거의 모든 상황을 대비하고 준비해 갔기 때문에 이렇게 헤맨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문제에 부딪혀 해결해 나가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

이렇게 끊은 티켓 두 장과 아사히 슈퍼 드라이 2캔, 유부초밥을 사 들고 방으로 올라와서 티비를 틀어놓고 그동안 인터넷이나 위성방송으로만 봤던 일본 방송을 보면서 서울-부산-하카타-가고시마-하카타-숙소까지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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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edia 이곳을 떠나/여행 소심한 하누, 씨호크호텔, 야후돔, 일본 편의점, 티켓, 후쿠오카

12월의 일본 여행기 #04 (2008년 12월 19일)

2009/02/17 19:28
가고시마중앙역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배가 고파서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단 빨리 하카타로 돌아가서 숙소에도 로그인을 해야 하고, 로그인이란다 ㅋㅋㅋ 체크인 ㅋㅋㅋ 일단 하루에 너무 먼 거리를 이동해서 몸도 많이 지친 거 같다. ㅋㅋㅋ

일단 마도구치로 가서 가장 이른 시간에 있는 쯔바메+릴레이쯔바메 승차권을 발급 받았다.


JR규슈패스

여행자의 든든한 동반자 JR패스


승차권을 발급받고 보니 시간이 30분 남았다. 에키벤을 사서 기차에서 먹을까 하다가 가고시마 중앙역 안에 있는 식당가를 한번 가봤더니, 이런저런 가게가 있었지만, 가장 무난한 라면집으로 들어간다. 국물도 마시고 싶고, 라면집에서 맛이 최악이라던가, 실패한 경험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하게도 내가 일본에 가게 되면 거의 먹는 게 호텔 조식 이후로는 거의 라면이었다. 그 외에 먹어본 건 초밥, 카츠동, 오코노미야키, 햄버거(롯데리아, 모스버거), 또 뭐 있더라..


가고시마 짬뽕

가고시마 짬뽕?

가고시마는 정말 사전 조사 없이 달려간 고장이기 때문에 여기 특산물이 무언지 뭐가 유명한 먹거리인지 그런 걸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물론 지금도 모른다. 귀차니즘의 증폭....) 그저 들어가서 자봉라면을 시켰다. (짬뽕이라고 써놨었는데 수정합니다. 이제야 다시 읽어보니 라면집 이름이 자봉인거 같아요. 아닌가?? 어쨌든 짬뽕이라고는 안 쓰여있네요. ㅋㅋㅋ) 이게 근데 짬뽕라면인지 짬뽕인지 라면인지 알 수는 없으나, 국물의 색깔과 맛은 하우스텐보스에서 맛봤던 나가사키 짬뽕과 유사한 맛이 났다.

하누가 제일 싫어하는 먹거리 사진찍기지만, 역시 또 미쳐서 스스로 자신의 안티가 돼버리고 만다;;;;;

나가사키 짬뽕은 하우스텐보스에서 먹었던 거라 정통 나가사키 짬뽕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여하튼 비교를 해보자면, 국물맛은 비슷, 다만 해물의 양이 가고시마 쪽이 많았다.

일본에서 땅끝 동네라고 할 수 있는 가고시마까지 왔지만 따뜻한 날씨는 만날 수 없었고, 사실 온도는 좀 높았던 거 같지만, 해풍의 영향 탓에 그 온도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없었다. 게다가 추위에 견디며 즐기라고 있었던 사쿠라지마의 아시유 따위는 가뿐히 무시해버리는 하누의 무심함에 따뜻한 기운이 깃들 리가 만무하다. (이래서 여자친구가 안 생기는 건가.. 제길..)

그런 해풍을 맞으면서 얼어버린 볼따구와 마음속 응어리를 잠시나마 풀어준 가고시마 짬뽕을 잠시 맛보고 다시 하카타로 향한다.


가고시마중앙역내의 라면집

가고시마중앙역내의 라면집







가고시마중앙역

가고시마중앙역 타는 곳의 모습

가고시마중앙역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지만 큐슈신칸센의 종착역이라 그 이후는 저렇게 막혀있다.


큐슈신칸센 쯔바메

큐슈신칸센 쯔바메 옆 모습

큐슈신칸센 쯔바메

큐슈신칸센 쯔바메 출입문쪽 모습

큐슈신칸센 쯔바메

큐슈신칸센 쯔바메의 좌석 모습


오던 길에 못 찍었던 의자를 잠시 찍어 보았다. 뒤편에는 쯔바메의 실내 인테리어 테마인 목재로 만들어졌지만 앞쪽에는 푹신푹신한 쿠션이 대어져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푸근한 느낌이었던 듯 하다. (사실 기억이....)

여기서 일본어 공부 한번 해보자고 옆에 떨어진 모자를 주워서 승무원 아가씨를 불렀다.
"すみません。ここに 帽子が あるんですけど。"
후후훗.. ㅋㅋ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이 상냥한 아가씨 뭐라고 하는거니..ㅋㅋ

저번에 여행할 때도 느꼈었지만, 일본어 공부를 하고 나서 와보니 더 느끼는 건,
도쿄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일본여자의 콧소리가 더욱더 많이 섞인다. ㅋ
게다가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시는 젊은 여성분들은 더욱 강렬한 거 같다.

그냥 대충 알아먹은 척하면서 의자 한번 손으로 가리켜주고..
눈빛 교환 한번 하고 그냥 대충 끝났다.

이럴때는 오사카에서 만난 승무원 아저씨가 생각이 난다.
강렬하고 짧은 영어 두마디
"루프라인 앤드 이마미야 체인지"
이 얼마나 간결하고도 훌륭한 문장인가..
루프라인을 타고서 이마미야역에서 갈아타라..

이걸 일본어로 했다고 생각하면
"아노.. 마즈, 루프타인오 놋떼, 욘에끼 구라이 이케바, 이마미야 에끼가 아룬데스.. 고고니 노리카에떼 구다사이"
간단히 해도 이 정도가 되려나... 아마 이것도 어딘가 틀려 먹었을테지만
아 머리아포~

내 생각에 학원에서는 콧소리에 대응할 만한 강좌도 개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백날 CD 듣고 회화 수업하고 해도, 아마 콧소리는 알아들을 수가 없다.





코코아

홋또나 코코아

따땃한 코코아, 코코아답게 달달하면서 따뜻한 그 맛이 짬뽕만으로 2% 부족했던 내 몸을 녹여준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비슷한 게 있을 텐데, 하긴 만날 마시던 것만 마시고, 새로운 건 잘 안마시게 된다. 남의 동네 가게 되면, 뭔가 더 찾게 되는 건 남들도 마찬가지일까?



하누의 모습

지친 하누의 모습

하루만에 서울에서 부산, 부산에서 하카타, 하카타에서 가고시마까지 향했던 웬만한 비행보다 더 긴 거리를 움직인  하누의 여정은 다시 하카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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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inder

    어후 너무 웃기자나요 콧소리 대응 강좌라 ㅋㅋ
    그게 일본인들 중에도 특히나 비음 발음에 약한 사람이 있고(대표적인 발음이 が)
    비음 발음을 칼같이 하는 사람이 있고, 너무 과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말 비음과는 너무 다른 그 씹어먹는 비음이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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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u

    어이쿠.. 인아상~~ 친히 덧글도 다 남겨주시고,, 근데 콧소리 강한 일본 여자분들은 정말 심해요.. 과장 조금 보태서 입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코로 말하는거 같아요.ㅋㅋ

12월의 일본 여행기 #03 (2008년 12월 19일)

2009/02/12 18:50
계속해서 19일 이야기...

가고시마중앙역에서 가고시마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사쿠라지마로 향한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중요 포인트에서는 간단한 코멘트를 날려주신다. 물론 다 알아들을 순 없지만, 그동안 돈 들여가며 일본어를 배운 가락도 있고, 그저 느낌에다 아는 단어 나오면 대충 때려 맞출 정도는 된 것 같다.


카고시마 시내를 달리는 중

카고시마 시내를 달리는 중

카고시마전차길

카고시마 전차길에는 깔끔하게 풀이 나있다.

??

이건 뭐더라??

사쿠라지마

카코시마 방향에서 드디어 사쿠라지마가 나타났다.



드디어 가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쿠라지마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츠히메에서 몇 차례 보고 막연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사쿠라지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여기로.....


사쿠라지마는 이제 더는 섬은 아니지만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에서 24시간 페리가 운행한다. 내가 방문했던 낮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1914년 분화로 이어진 자리는 가고시마 시내쪽과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육로를 통해가려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할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페리는 차들도 상당히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페리 터미널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

터미널로 들어오는 페리

터미널로 들어오는 페리

페리

페리안에는 많은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가고시마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있을 때, 4~5명의 학생과 선생님이 그룹을 이루어 탑승하는 것을 목격했었는데 (착한 언니들도 있고 말이지 ㅋㅋ) 터미널로 와서 페리를 보니까 완전 소년떼(됐거든..), 소녀떼가 한가득 탑승하고 있었다.

유난히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언니야들을 뒤로 하고 부푼 마음을 안고 사쿠라지마로 향한다. >_<




사쿠라지마로 출발

출발!!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의 자태가 제법 아름답다.

사쿠라지마 도착

드디어 도착한 사쿠라지마..



가고시마에 소녀떼들을 버려두고 소녀떼의 소굴로 짐작되는 사쿠라지마로 잡입했지만.......
그 페리에 타고 있던 소녀떼가 전부였을 뿐이고.......

사쿠라지마는 그렇게 볼거리가 없는 듯하다. 아까의 소녀떼들은 그저 아츠히메로 인해 온 것이 가능성이 크다.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NHK 사극 '아츠히메'의 대히트로 가고시마에는 '아츠히메' 특수를 누리는 듯 했다.

하지만 소녀떼도 다 빠져 나가버린 그저 동네 주민도 보이지 않는 사쿠라지마를 혼자서 걸어서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로 향한다. ㅠㅠ




사쿠라지마

아시유쪽에서...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는 가이드북에도 별로 볼 게 없다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과연 볼 건 없었다. 간단히 사쿠라지마의 역사와 옛 사진 몇 장 봐주고 영상 한번 봐주고서 (건물 안에는 직원 한 명과 하누 2명밖에 없었다;;;) 해안가로 발걸음을 돌렸다.

해안가에는 아시유가 있었다. 아시유에서 족탕을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보였지만 그다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서 혼자 타이머 맞춰놓고 사진 찍고 별짓을 다 했다. 하지만, 잘 나온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는 것은.. 흐리게 나온 사진이 없다는 거라고 할까..)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의 분화구에서는 지금도 이렇게 연기가 피어오른다.



사쿠라지마는 지금도 살아있는 활화산이다. 정상 분화구에서는 지금도 저렇게 연기가 피어오른다. 화산 활동이 활발한 날에는 연기가 제법 많이 나와서 가고시마 시내를 뿌옇게 만든다고 한다. 산 중턱 가까이 올라가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관람대도 있고 예전 폭발했을 때 묻힌 신사 등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화산활동에 대한 탐구욕구는 그다지 생기지 않는다.



로밍중인 핸드폰

로밍중인 하누의 핸드폰




로밍 중인 하누의 폰을 찍어보았다. 계속해서 NTT 도코모가 잡히더니만 껐다 켜니까 보다폰이 잡혔다. KTF가 NTT 도코모만 되는 줄 알았는데 보다폰이 잡혀서 다소 놀랐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보다폰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간 지 꽤 되었는데도 메시지가 'Vodafone JP'로 뜨는거다.




다시 카고시마중앙역으로

다시 카고시마중앙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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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일본 여행기 #02 (2008년 12월 19일)

2009/02/08 18:29
계속해서 19일 금요일 아침이다.

하카타역에 도착해서는 바로 JR큐슈패스를 교환하고,
제일 빨리 출발하는  "릴레이 쯔바베" + "쯔바베" 좌석지정권을 발급 받는다.
오면서 생각했던 가고시마로 향하기 위해서,

뭐, 사실 첨에 생각했던 건, 아츠히메가 바라보던 사쿠라지마를 보고 싶어서
혹은, 미야자키 아오이 같은 여자를 우연히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ㅋㅋ

릴레이 쯔마베 탑승

릴레이 쯔마베 안에서 바라본 하카타역 모습

릴레이 쯔바베 5호

릴레이 쯔바베 5호 쯔바베호와 연결된다고 해서 앞에 릴레이가 붙었다.



릴레이 쯔바베와 큐슈 신칸센 쯔마베의 조합에 대해서 설명하면,
큐슈에는 츄코쿠, 혼슈방면의 산요신칸센만이 존재 했었다.
하카타 밑으로는 하카타~가고시마까지의 큐슈신칸센을 건설중이다.

이 건설중인 큐슈신칸센 구간 중에서
신야스히로역~가고시마중앙역까지의 신칸센 선로가 먼저 완공되었다.
나머지 하카타역~신야스히로역은 2011년 완공 예정이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철도는 일반열차와 신칸센의 궤간이 다르다.
일반 선로를 운행하는 신칸센도 본 적도 있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다르다.

이 선로의 차이 때문에 우리나라 KTX처럼 완공시키지 않고 일반선로로 운행시키는
그런 운행 방법은 채택하지 못했다.

다만 이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서 채택한 방법은
'릴레이 쯔바베'라는 특이한 환승체계이다.

하카타역부터 신야스히로역까지는 일반선로를 이용해서 달리는 '릴레이 쯔바베'를
신야스히로역에서 가고시마중앙역까지는 큐슈신칸센 '쯔바베'로 갈아타는 것이다.

신야스히로역에서 바로 맞은 편 타는 곳에 '쯔바베'가 대기하고 있고,
발권시에 같은 호차를 배정해 주기 때문에, 갈아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릴레이 쯔마베 5호

신야스히로역까지의 임무를 마친 릴레이 쯔마베 5호

신야스히로역까지의 운행을 마친 승무원이 열차의 앞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 열차 앞부분으로 걸어가고 있다.

쯔마베 5호

대기하고 있는 큐슈신칸센 쯔바베 5호

역에는 이렇게 먼저 큐슈신칸센 쯔바베호가 다소곳하게 대기하고 있다.

신야스히로역에서의 환승

신야스히로역에서의 환승

이렇게 같은 홈상의 타는 곳에 대기하고 있고
발권시 같은 호차로 배정되기 때문에 갈아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그리고 JR이용시 환승이 편리한 점은 우리나라 전철, 지하철 같은 고상홈이라서
내리고 탈때 오르고 내리는 부담이 없다는데 있다.
(이게 별로 차이가 안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은근히 환승시간을 잡아먹는다.)

쯔바베 의자 모습
최신 신칸센이라 디자인이 독특하다 다 찍지는 못했지만, 나무를 테마로 만들어서 햇빛 가리개도 대나무 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카고시마중앙역

카고시마중앙역에 도착

카고시마중앙역

카고시마중앙역과 이어져 있는 백화점

크리스마스트리

카고시마중앙역 앞의 크리스마스 트리

일본은 크리스마스가 쉬는 날도 아니지만
이렇게 10일 넘게 남은 크리스마스를 큐슈 최남단 도시에서도 준비하고 있다.

카고시마중앙역과 쇼핑센터
가고시마중앙역과 이어진 쇼핑센터 꼭대기에는 관람차가 보인다.
뭐, 연인들이 같이 온다면 한번쯤 타볼만은 하겠다.
보통 관람차는 연인들이나 아이들이 타는 거 아니겠는가....

가고시마중앙역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교통편을 물어보았다.
마침 시티투어버스를 저렴하게 운영중이었다.

대부분 일본 도시에서는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던지,
아님 1Day Free Pass 같은게 있어서 두세군데 이상의 관람을 하게 되면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

가고시마중앙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 버스의 코스는 2가지인데,
이거 지금 자료 찾기가 귀찮아서 나중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ㅋ
(나카타 Take Action 재단도 자료 찾아서 보강한다고 해놓고,
안하고는 있지만 서도....)

하여튼, 나의 목적지는 사쿠라지마인데,
바로 사쿠라지마로 가버리긴 좀 그렇고,
그래서 시티투어 버스를 타게된거다.
시티투어 탑승후는 다음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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