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2009/02/27 16:16
오늘로서 휴학생활 1년이 끝난다.
처음에 마음먹었던 것들을 하나도 제대로 이루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생각해 봤을 때 영 쓸데 없는 1년의 휴식은 아니었구나 싶다.

일단 원없이 쉬었다.
그리고 사람들한테 거의 연락하지 않고 1년을 보낸 것 같다.
인간관계에 대한 의무감 같은 걸 벗어던지고 편안했었다.

게다가 토익은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일단 어느정도 공부의 윤곽정도는 잡힌 듯 하고,

기초정도만 해두자 생각했던 일본어는
아직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입에 붙어서
계획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 같다.
1월, 2월은 뜻하지 않게 일본어 공부를 너무 많이해서
뭐 하나 제대로 머릿속에 들어온 거 같지는 않지만
안한것 보다는 100만배정도 나았다.

좀 아쉬운 게 있긴 한데
원했던 여행을 못했다는 거다.
사실, 유럽일주나 일본일주 정도나
둘중하나는 해두자고 생각했지만,
결국 1년이 지나고 보니
어쩌다 한번씩
국내여행 했던것과
이러면 안되지 싶어서
12월 훌쩍 떠났던 일본여행
이 정도라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일까?

사실 한해의 시작은 3월부터다.
그냥 내가 하는 말이 아니고
실제로 로마력이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
March가 한해의 첫달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한해의 시작은 1월이지만
실질적으로 3월이 되야 새로운 학기도 시작되고
기후적으로도 봄이 오면서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고
그렇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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