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미야자키 아오이'

12월의 일본 여행기 #03 (2008년 12월 19일)

2009/02/12 18:50
계속해서 19일 이야기...

가고시마중앙역에서 가고시마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사쿠라지마로 향한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중요 포인트에서는 간단한 코멘트를 날려주신다. 물론 다 알아들을 순 없지만, 그동안 돈 들여가며 일본어를 배운 가락도 있고, 그저 느낌에다 아는 단어 나오면 대충 때려 맞출 정도는 된 것 같다.


카고시마 시내를 달리는 중

카고시마 시내를 달리는 중

카고시마전차길

카고시마 전차길에는 깔끔하게 풀이 나있다.

??

이건 뭐더라??

사쿠라지마

카코시마 방향에서 드디어 사쿠라지마가 나타났다.



드디어 가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쿠라지마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츠히메에서 몇 차례 보고 막연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사쿠라지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여기로.....


사쿠라지마는 이제 더는 섬은 아니지만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에서 24시간 페리가 운행한다. 내가 방문했던 낮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1914년 분화로 이어진 자리는 가고시마 시내쪽과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육로를 통해가려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할 것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페리는 차들도 상당히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페리 터미널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

터미널로 들어오는 페리

터미널로 들어오는 페리

페리

페리안에는 많은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가고시마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있을 때, 4~5명의 학생과 선생님이 그룹을 이루어 탑승하는 것을 목격했었는데 (착한 언니들도 있고 말이지 ㅋㅋ) 터미널로 와서 페리를 보니까 완전 소년떼(됐거든..), 소녀떼가 한가득 탑승하고 있었다.

유난히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은 언니야들을 뒤로 하고 부푼 마음을 안고 사쿠라지마로 향한다. >_<




사쿠라지마로 출발

출발!!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의 자태가 제법 아름답다.

사쿠라지마 도착

드디어 도착한 사쿠라지마..



가고시마에 소녀떼들을 버려두고 소녀떼의 소굴로 짐작되는 사쿠라지마로 잡입했지만.......
그 페리에 타고 있던 소녀떼가 전부였을 뿐이고.......

사쿠라지마는 그렇게 볼거리가 없는 듯하다. 아까의 소녀떼들은 그저 아츠히메로 인해 온 것이 가능성이 크다.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NHK 사극 '아츠히메'의 대히트로 가고시마에는 '아츠히메' 특수를 누리는 듯 했다.

하지만 소녀떼도 다 빠져 나가버린 그저 동네 주민도 보이지 않는 사쿠라지마를 혼자서 걸어서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로 향한다. ㅠㅠ




사쿠라지마

아시유쪽에서...



사쿠라지마 비지터센터는 가이드북에도 별로 볼 게 없다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과연 볼 건 없었다. 간단히 사쿠라지마의 역사와 옛 사진 몇 장 봐주고 영상 한번 봐주고서 (건물 안에는 직원 한 명과 하누 2명밖에 없었다;;;) 해안가로 발걸음을 돌렸다.

해안가에는 아시유가 있었다. 아시유에서 족탕을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보였지만 그다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서 혼자 타이머 맞춰놓고 사진 찍고 별짓을 다 했다. 하지만, 잘 나온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는 것은.. 흐리게 나온 사진이 없다는 거라고 할까..)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의 분화구에서는 지금도 이렇게 연기가 피어오른다.



사쿠라지마는 지금도 살아있는 활화산이다. 정상 분화구에서는 지금도 저렇게 연기가 피어오른다. 화산 활동이 활발한 날에는 연기가 제법 많이 나와서 가고시마 시내를 뿌옇게 만든다고 한다. 산 중턱 가까이 올라가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관람대도 있고 예전 폭발했을 때 묻힌 신사 등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화산활동에 대한 탐구욕구는 그다지 생기지 않는다.



로밍중인 핸드폰

로밍중인 하누의 핸드폰




로밍 중인 하누의 폰을 찍어보았다. 계속해서 NTT 도코모가 잡히더니만 껐다 켜니까 보다폰이 잡혔다. KTF가 NTT 도코모만 되는 줄 알았는데 보다폰이 잡혀서 다소 놀랐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보다폰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간 지 꽤 되었는데도 메시지가 'Vodafone JP'로 뜨는거다.




다시 카고시마중앙역으로

다시 카고시마중앙역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hanumedia 이곳을 떠나/여행 가고시마, 가고시마시티투어버스, 가고시마중앙역, 미야자키 아오이,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 페리터미널, 아츠히메

사쿠라지마

2009/01/26 20:31

내가 사쿠라지마를 처음 본 건 NHK 사극 '아츠히메'에서이다.
지금도 일어실력은 형편없지만,  이때는 거의 호미 놓고 つ자도 모르던 1년 전이다.

2008년 12월 카고시마 사쿠라지마의 모습

미야자키 아오이의 미간의 주름을 바라보며 그리고 그녀를 똑 닮은 아역배우를 바라보며, 참 귀엽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YUI도 미간의 주름이 참 매력이었는데, 난 미간의 주름이 맘에 드는 걸까? ㅋㅋ)

아츠히메가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며 에이타군과 뭔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나누던 그 언덕배기에서의 들뜬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다만, 드라마만 볼 지면, 그러할 텐데, 어렸을 때부터 아랫것들을 긍휼하게 여기고서 단식도 불사하던지, 하급 무사의 집에 -그것도 근신 중인 무사의 집에- 생선을 훔쳐서 선물로 들고 쫄랑쫄랑 뛰어가던 그 모습은 참 어여뻤었다. 다만, 반대로 생각해보자면 (여기서 나의 고질병이 도지고 만다. 그냥 드라마는 드라마일진데….) 그 사쿠라지마에서 품었던 꿈들은 훗날 메이지 유신에 맞닿게 된다.

이 메이지 유신이라는 것은 사실 나도 자세히는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일본에는 근대화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옛적의 아픈 역사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김훈의 '칼의 노래'에서 들었던 그 칼의 울음소리가 이 사쿠라지마의 머리 꼭대기에서 뿜어져 나오며 한줄기 화산연기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본다.

다만, 따지자면….  그 당시 나쁜 놈들은 분명히 왜국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끌려와 그들의 조국의 이익을 위해 죽어야 했던 왜국사람들, 그리고 나중에 그들에게 포로로 잡혀 방패가 되어서 조선군과 맞서 싸워야 했던 그들, 그리고 그들을 죽여야 했던 이순신 장군의 고뇌는, 울돌목의 소용돌이처럼 복잡하고 오묘하다.

사쿠라지마의 사진을 놓고 이런 것들이나 생각해야 하는 나는 참 재미없는 사람이다. 안다…. 그런데 누군가 뭔가 좋다고 하면, 제길 나는 그것의 나쁜 점을 찾아내고야 마는 고약한 성질을 지녔다.

그런데 다시 한번 또 사쿠라지마를 가보고 싶은 것은 텅 빈 배 위에 나 홀로 앉아 해풍을 맞으며 사쿠라지마로 다가서는 그런 호사를 다시 한번 누려보고 싶어서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hanumedia 이곳을 떠나/여행 가고시마, 메이지유신, 미야자키 아오이, 사쿠라지마, 아츠히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