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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평화 기념공원

2009/06/15 10:52

 
 1945년 8월 6일 08시15분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다.
 그리고 나는 2005년 8월 8일 그리고 2006년 1월 8일 두차례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에 방문했었는데...




먼저 2005년 8월의 방문 이야기...

 매년 8월초가 되면 전국의 일본 초등학생들이 저런 꾸러미들을 만들어서 히로시마로 보내온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모자를 쓴 일본 초등학생들, 모자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귀엽(!)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자세한건 모르겠고 히로시마 원폭 피해 어린이들의 명복을 비는 그런 의미라 한다.

 (저게 종이학을 모아놓은 것이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원폭 피해자 어린이중에 종이학과 관련된 사연이 있었고, 그런 이유로 일본 전역에서 그 어린이를 기리기 위해서 그맘때부터 종이학이 히로시마로 보내져 왔다고 하던가 그런 이야기도 들은듯도 하지만.. 여튼 확실치가 않다. 그냥 그런 이야기를 봤던 생각이..)

 원래는 저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플라스틱 막이 없었고 밖에 노출된 상태로 있었는데 2005년에 저 꾸러미들을 누군가가 불태운 사건이 발생하고 그런 연유로 저렇게 막을 씌우고 자물쇠까지 잠궈놓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보았더랬다. (일본어 몰라도 대충 때려 듣고 모르면 고모한테 물어보고... 그랬더랬다는 이야기...)

 뭐 이런 저런 역사 얘기를 하자면 너무 길어지고 피곤해 지고, 여하튼, 원폭으로 죽어간 불쌍한 어린이들, 그리고 그당시 징용에 동원되어 끌려왔던 수많은 조선인들, 명복을 빌어주는 의미..의 그런 것들을 불태우다니.. 이런 나쁜 놈;;;;

그리고 이어지는 2006년 1월의 방문 이야기...

이때는 두번째 방문이니만큼 다른 관점으로 평화기념관에 방문하였다.





그 당시 원폭 피해를 입은 조선인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이다. 위령비의 유래라는 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써있다.

위령비의 유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히로시마에는 약 10만 명의 한국인이 군인 군속 징용공 동원학도 일반시민으로서 살고 있었다. 1945년 8월 6일의 원폭투하로 인해 2만여 명의 한국인이 순식간에 소중한 목숨을 빼앗겼다. 히로시마시민 20만 희생자 수의 1할에 달하는 한국인 희생자 수는 묵과할 수 없는 숫자이다.


 폭사한 이 희생자는 공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 영혼은 오랫동안 구중을 헤메이고 있던차 1970년 4월 10일 재일본 대한민국 거류 민단 히로시마현 본부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강요당한 영혼들을 편히 잠들게 하고 원폭의 참사를 두 번 다시 되풀이 않기를 희구하면서 평화의 땅 히로시마의 일각에 이 비를 건립했다.

 고향산천을 그리면서 이국땅에서 폭사한 혼령들을 위로함은 말할 것도 없고 아직까지도 이해해 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피폭자의 현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하루라도 빨리 양심 있는 지원이 실현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는 매년 8월 5일 이 장소에서 거행되고 있다.

  
재일한국청년상공인연합회 및 유지 일동


 긴말이 무슨 필요 있는가... 그저 이 앞에서 명복을 비는 묵념을 짧게나마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에 조금이라도 빠져들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예를 들자면 이 희생자들 그리고 아직도 생존해 있는 피폭자들의 피해는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는가... 한국인가, 일본인가, 아니면 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의 책임인가... 그리고 일본의 책임이라 가정한다면 다시 한일협정부터 다시 꼬리를 물고 문제가 도출되고 만다.

 하지만 분명한 건 기념관을 두차례 방문하면서 일본인들의 원폭을 다루는 관점이 다소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어야 된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그 원인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그저 이런 피해의 참혹함을 강조하는데 그치고 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역사속에 깨닫고 되풀이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복잡하다. 그저 명복을 빌자. 부디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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