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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omnia - Dynamic Duo (ft.Bobby kim) 불면증

2009/03/08 08:44





 

이번엔 좀 심각한 이야기
이야기 할게 왜 잠 못드는지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노래로 불러볼래 그렇게 OK

이른 밤 난 또다시 낡은 기타를 잡아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지
아침해가 날 재워줄 때까지

우 이제는 날고 싶지만
우 자신이 없어
차가운 눈빛도 지친 기대도
내게 점점 멀어져
is there something wrong with me

해뜰 때까지 잠들 수 없어
뜬눈으로 밤새워 난 노래를 불러
알 수 없어 잠들 수 없어
tell me what should I do 우 예

해가 뜨고 난 뒤에야 잠을 자
내 우뇌의 상처는 언제쯤 아물까
복잡하게 꼬인 내 머릿속에 고민
몇 잔의 술 덕에 나는 이리도 아픈가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 가는게
인생이라지만 난 여지껏 깡통만 찼다
재난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와
날 벗기고 날 굶기고 내 앞길을 망치고
또 가난이란 독한 놈을 남기고 가더라
밤잠까지 가지고 가더라 좀 힘들더라
야속하게도 날마다 태양은 제 시각에 뜨더라
시간은 흐른다 울거나 웃거나
아프거나 달거나 쓰거나
난 계속 늦는다 고민 속에 늙는다
언제쯤 내 침대 위엔 단잠의 싹이 움틀까

해뜰 때까지 잠들 수 없어
뜬눈으로 밤새워 난 노래를 불러
알 수 없어 잠들 수 없어
tell me what should I do sing it

이른 아침에 작업을 마치네
잠들지 못한채 생각에 잠기네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데
(ONE TWO THREE FOUR)

내 통장 속에 잔고는 조금씩 줄어들어
절뚝거리시는 어머니 약봉지는 더 늘어
말라버려 눈물도 난 힘없이 붓을 들어
한없이 그려 슬픈표정 짓는 자화상을
사랑에 버려져 길을 잃어버린 나는
서랍 속에 있는 실을 잃어버린 바늘
매일이 가을 왜이리 하늘이 그립지
땅으로 굽어진 고개는 하늘을 바라볼수 없으니
내 사랑은 한때의 장난인가
난 달콤한 쾌락에 눈먼 장님인가
나는 썩었다 라는 푸념만 남긴 채
순수했던 어릴 적 그때를 내눈속에 그린다

해뜰 때까지 잠들 수 없어
뜬눈으로 밤새워 난 노래를 불러
알 수 없어 잠들 수 없어
tell me what should I do sing it

해뜰 때까지 잠들 수 없어
뜬눈으로 밤새워 난 노래를 불러
알 수 없어 잠들 수 없어
tell me what should I do






이 뮤직비디오에 쓰인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Mouse without tail』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 자체만으로도 여러가지 상을 탔던 작품인데 다이나믹 듀오의 곡과 어울어지면서 (작품이 노래에 맞게 일부 달라지기 했지만...) 더 절묘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되고 대중에게도 흔히 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마우스안의 마우스라는 말장난으로 시작되는 이 영상에서 주인공은 매일 지겹게 반복되는 마우스안의 일이 지겨워 편하게 앉아서 일하는 광마우스를 꿈꾸게 된다. 하지만 당장 라면 끓여먹을 부탄가스 조차 살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 꼬리를 잘라주면 광마우스 수술을 무료로 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수술을 감행한다. 그런데 광마우스로 변하고 나서의 생활은 그닥 다르지 않은 생활이다. 꼬리가 잘려서 중심을 못잡아 걷다가 넘어지기 일쑤이고 어차피 매일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은 광마우스가 된 주인공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아무리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노력해도 반복되는 노동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처음에 볼 때는 그냥 괜찮고 조금 귀엽기까지한 클레이 애니메이션이구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다시 몇번 돌려보면 좀 이야기가 달라진다. 오늘의 우리네 현실을 풍자한 이 작품을 보면서 자꾸 눈물이 찔끔찔끔 고여온다. 내가 추구하는 꿈, 그런 것들이 다들 하나씩은 있다. 그런데 그런 꿈을 위해서 뭔가를 희생하고 있을텐데 과연 그 희생을 감수하면서 이루어야 할 그 꿈은 그 다음은 어떤 모습일까?

 현실에 안주하는 삶이 싫어서 내 자신을 희생해가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그런데 그 꿈은 무엇인가? 그 꿈을 이룬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내 주변에 소중한 것들 조차 조금씩 포기해가면서 해야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자꾸 나는 용기를 잃어간다. 옆을 쳐다보면 다들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것들 투성이다. 여기에 서서 안주하면서 이렇게 평생 살고 싶다. 가끔씩 여행도 다니고 사랑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사소한 이야기도 하면서...... 하지만 또 여기에 머물러서도 잘 할 용기가 없다. 그저 끝없는 생각의 꼬리가 좌뇌에서 우뇌를 가로지르며 두통만 유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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